의뢰인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팔려는 업체
상황 학원으로 쓰이던 약 190㎡ 상가를 빌려 제조소로 바꾸는 중
걸림돌 다른 용도로 쓰이던 자리라 그대로는 제조소가 되지 않음. 공사 전에 제조공정과 공간을 먼저 그려야 함
푼 방법 제조공정을 먼저 정하고 그에 맞춰 공간과 동선을 짠 뒤, 내수성 마감과 방충·방서를 첫 시공에 넣음
결과 화장품 제조업 등록 완료
안녕하세요, 행정사사무소 채움입니다.
천안에서 맡았던 화장품 제조업 등록 건입니다. 다른 용도로 쓰이던 상가를 제조소로 바꾸는 경우에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지가 잘 드러나는 사건이라 정리해 둡니다.
Q. 어떤 상황에서 상담을 요청하셨나요
의뢰하신 업체는 그동안 학원으로 쓰이던 상가를 빌려, 내부를 다시 손보고 화장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자리로 갖추어 나가는 상황이었습니다. 규모는 약 190㎡였습니다.
화장품 제조업은 계획한 제조공정에 맞는 시설을 실제로 갖춘 다음, 관할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등록까지 마쳐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용도로 쓰이던 상가라면 지금 상태로 쓸 수 있는 자리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Q. 가장 걱정하신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공사를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였습니다. 학원이던 자리라 바닥과 벽, 출입구가 전부 제조소와는 다른 상태였습니다.
여기서 흔히 생기는 손해가 있습니다. 공간을 먼저 다 꾸며 놓고 등록을 알아보면, 기준에 맞지 않는 부분을 뜯어내고 다시 해야 합니다. 인테리어 비용을 두 번 쓰게 됩니다.
Q. 혼자 하시면 어디서 막힙니까
등록 안내자료는 공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료를 읽고도 막히는 이유는, 안내문이 「무엇을 갖춰라」만 적고 「어느 순서로」는 안 적기 때문입니다.
셋 다 순서를 거꾸로 해서 생기는 일입니다. 제조공정을 먼저 정하고 공간을 그 뒤에 그리면 한 번에 끝납니다.
Q. 실제로는 무엇이 문제였나요
순서였습니다. 등록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잡아야 할 것은 공간이 아니라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만들 것인가입니다.
제품이 달라지고 공정이 달라지면 갖추어야 할 제조설비도, 확보해야 할 작업공간도 함께 달라집니다. 그래서 남의 제조소 구조를 그대로 가져오면 맞지 않습니다.
이번 건에서는 원료와 자재가 들어온 뒤 제조를 거쳐 완제품이 나오기까지를 따라가며 공간과 동선을 함께 보았습니다.
| 흐름 | 필요한 공간 |
|---|---|
| 원료·자재 입고 | 보관실 |
| 계량 | 칭량실 |
| 제조 | 조제실 |
| 충진·포장 | 충진·포장 공간 |
| 세척 | 세척 공간 |
지방식약청의 등록 안내자료도 작업소와 보관소, 제조시설 및 기구를 갖추도록 안내하고 있고, 시설배치평면도에는 작업소와 보관소가 어디에 놓이는지, 출입문과 면적은 어떻게 되는지를 적게 되어 있습니다.
「공장이 아니라 상가니까 간단하겠지」
면적이 작다고 기준이 느슨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190㎡든 1,000㎡든 갖춰야 할 공간의 종류는 같습니다. 오히려 작은 자리일수록 제조실과 보관실, 시험실, 세척 공간을 동선이 엇갈리지 않게 넣는 일이 어렵습니다.
Q.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포충등 하나에 기대지 마시고, 출입구와 창문, 배수구처럼 바깥에서 타고 들어올 만한 지점을 짚어 여러 겹으로 잡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공간을 다 완성해 놓고 다시 손대는 것보다 첫 시공에 넣는 쪽이 훨씬 수월합니다.
Q. 가장 손이 많이 간 곳은 어디였나요
보관실이었습니다. 제조소 안에서는 원료와 자재, 제품이 서로 헷갈리는 일이 없게 관리해 두어야 합니다.
원료는 들어왔다고 곧장 제조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품질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그래서 아직 시험을 거치지 않은 원료와 적합판정이 난 원료가 한자리에 섞이지 않도록 나누어야 합니다. 부적합품이 나왔을 때도 정상 제품과 섞이지 않게 따로 관리해야 합니다.
보관실에서는 어느 자리에 무엇이 놓이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표시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사에서 가장 먼저 열어 보는 곳이기도 합니다.
Q.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시설기준에 맞게 공간을 구성한 뒤 등록을 마쳤습니다. 공사를 다시 하는 일 없이 한 번에 갔습니다.
상담부터 등록 완료까지 전체 기간이 블로그 글에 없어 비워 두었습니다. 대략 몇 주 걸렸는지만 적어 주시면 넣겠습니다. 지어낼 수 없어 비워 두었습니다.
Q. 같은 상황이신 분께
남의 제조소를 베끼지 마십시오. 본인이 실제로 돌릴 제조공정을 기준으로 계획하셔야 합니다. 같은 화장품이라도 만드는 방법이 다르면 필요한 공간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다른 용도로 쓰이던 자리라면, 공사비를 들이기 전에 그 자리가 등록이 되는 곳인지부터 확인하십시오. 확인에 드는 비용보다 다시 공사하는 비용이 훨씬 큽니다.
□ 만들려는 제품과 제조공정을 정했는가
□ 건축물 용도가 제조에 맞는가
□ 원료에서 완제품까지 한 방향 동선이 나오는가
□ 바닥과 벽을 내수성 재질로 마감할 수 있는가
□ 출입구·창문·배수구에 방충·방서를 넣었는가
□ 원료·반제품·완제품·부적합품을 나눠 둘 자리가 있는가
□ 시험을 직접 할지 위탁할지 정했는가
자주 묻는 질문
학원이나 사무실 자리는 무조건 안 됩니까
무조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용도와 구조, 마감을 보고 판단합니다. 이번 건도 학원이던 자리를 제조소로 바꾼 경우입니다.
시험실을 꼭 만들어야 합니까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는 방식도 인정합니다. 이 경우 시험검사 위수탁 계약서를 첨부합니다.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려고 위탁하는 업체가 많습니다.
책임판매업도 같이 등록해야 합니까
직접 만들면서 시장에도 내놓으려면 둘 다 등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조만 하고 남의 브랜드로 나간다면 제조업만으로도 됩니다.
화장품법 및 같은 법 시행규칙(제조업 등록과 시설기준),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록 안내자료
시설기준과 현장조사 운용은 관할 지방식약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사례는 실제로 처리한 사건을 정리한 것입니다. 의뢰인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은 뺐습니다. 같은 절차라도 제품과 건물 조건에 따라 결과와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등록 결과를 받았습니다.
더 궁금한 점은 이 글을 쓴 임수필행정사에게 물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