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비자를 준비하다가 가장 자주 걸리는 자리가 의사소통 요건입니다. 「아내가 한국어를 전혀 못 하는데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물으십니다.
그런데 이 요건은 한국어 실력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두 사람이 서로 말이 통하는지를 봅니다. 그래서 한국어 말고도 길이 여럿입니다.
어느 길이 본인에게 맞는지부터 고르시면 됩니다.
Q. 남편이 아내 나라 말을 하면 정말 되나요?
됩니다. 요건은 「외국인 배우자의 한국어 실력」이 아니라 「부부의 의사소통」입니다. 한쪽이 상대 말을 하면 소통은 되는 것입니다.
다만 「조금 할 줄 안다」로는 부족합니다. 보여 줄 것이 있어야 합니다. 그 나라 말 어학 자격, 그 나라에서 공부하거나 일한 경력, 그 나라 학교를 다닌 기록 같은 것입니다.
자격이 없더라도 길이 아주 막힌 것은 아닙니다. 면접에서 실제로 대화가 되는지 확인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이쪽은 준비가 더 필요합니다.
| 어느 길 | 무엇으로 보이나 |
|---|---|
| 배우자가 한국어 | TOPIK 성적표, 한국어 과정 이수증, 학위증 |
| 한국인이 배우자 모국어 | 어학 자격증, 현지 체류·근무 경력, 학위 |
| 제3의 언어 | 양쪽 어학 자격 + 면접 |
| 외국에서 함께 거주 | 출입국 기록, 현지 체류 자격, 거주 증명 |
| 자녀 | 출생증명서·가족관계증명서 |
한 가지 조심하실 것이 있습니다. 서류로 요건을 맞췄더라도 실제로 말이 안 통하면 면접에서 드러납니다. 자격증은 통과의 근거이지 통과의 보장이 아닙니다. 두 분이 평소에 어떻게 대화하시는지가 결국 보입니다.
Q. 면접에서는 무엇을 보나요?
두 사람이 실제로 대화가 되는지를 봅니다. 어떻게 만났는지, 언제 결혼했는지, 상대의 가족은 어떻게 되는지 같은 것을 서로에게 묻습니다.
여기서 답이 엇갈리면 의사소통만이 아니라 혼인의 진정성까지 의심받습니다. 말이 안 통해서 서로 모르는 것인지, 실제로 함께 살지 않아 모르는 것인지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면접 전에 두 분이 서로에 대해 알고 계신 것을 맞춰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꾸며 내라는 뜻이 아니라, 아는 것을 말로 꺼내는 연습을 하시라는 뜻입니다.
면접은 따로 또는 함께 봅니다. 따로 물어 답을 맞춰 보는 경우가 있어, 사실과 다르게 입을 맞추시면 오히려 위험합니다. 서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꾸미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Q. 어떤 길이 가장 빠른가요?
이미 가지고 계신 것이 있는지부터 보십시오. 배우자가 한국어 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면 이수증이 남아 있을 수 있고, 남편이 그 나라에서 일한 적이 있다면 그 기록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다면 시간이 가장 적게 드는 쪽은 대개 한국어 과정 이수입니다. 시험은 일정이 정해져 있어 기다려야 하지만, 지정 기관의 과정은 상대적으로 열려 있습니다.
다만 인정되는 기관과 과정이 정해져 있습니다. 아무 학원이나 다니시면 인정이 안 됩니다. 등록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원문에 과정별 기간과 비용이 없어 숫자는 비워 둡니다. 세종학당이나 지정 기관에 직접 물으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다른 서류를 모아 두시면 시간이 겹칩니다. 소득금액증명원과 주거 서류는 지금 바로 뗄 수 있습니다. 한국어 과정을 다니는 몇 달 동안 나머지를 다 갖춰 두면, 과정이 끝나는 날 바로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Q. 자녀가 있으면 정말 안 보나요?
면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부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것은 함께 살아 온 사실을 강하게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녀가 있다고 해서 다른 요건까지 전부 면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득과 주거는 여전히 봅니다.
그리고 면제 범위는 바뀝니다. 「자녀가 있으니 괜찮다」고 들으셨더라도 신청 시점에 다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씀드립니다. 의사소통 요건은 서류를 갖추는 일이기도 하지만, 두 분이 함께 살아가는 데 실제로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비자를 받고 나서가 더 깁니다. 요건을 맞추는 김에 한 분이라도 상대의 말을 배워 두시면 그 뒤가 훨씬 수월합니다.
· 한국인 배우자가 그 나라 말을 할 수 있는가
· 둘이 함께 쓰는 제3의 언어가 있는가
· 외국에서 함께 산 기간이 있는가
· 부부 사이에 자녀가 있는가
· 다니려는 한국어 과정이 인정되는 기관인가
· 소득·주거·초청 횟수도 함께 확인했는가
자주 묻는 질문
TOPIK 몇 급이 필요한가요?
기준 급수는 바뀝니다. 신청 시점의 고시를 확인하십시오. 「예전에 1급이면 됐다」는 말을 그대로 믿지 마십시오.
학원 수료증이면 되나요?
인정되는 기관이 정해져 있습니다. 등록 전에 그 기관이 인정 대상인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통역을 데려가도 되나요?
면접은 두 사람이 서로 통하는지를 보는 자리라, 통역을 두면 그 취지가 흐려집니다.
영어로 대화하는데 둘 다 자격증이 없습니다.
면접에서 확인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자격이 있는 쪽보다 준비가 더 필요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를 정리한 것입니다. 두 분의 사정에 따라 맞는 길이 다르므로 개별 사안은 따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